Originally posted 03/21/2014
“기자님이라고 하셔도 밤10시 이후에는 체크인 불가합니다.”
예전 채플힐 살 때 듀크나 UNC로 미국 연수 오신 분들을 알게될 기회가 종종 있었다. 소위 한국 사회 지도층이라할 수 있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근데 가끔 창피할 때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대접받고 살던게 습관이 든 그 분들이 미국와서도 대접받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일 때였다. 미국에서는 잘알려진 유명 인사라 할지라도 일상에서는 평범하게 사는게 보통인데 그런 모습이 얼마나 이상하게 여겨졌을까? 그때는 어찌나 한국인이라는 게 부끄럽던지…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지만 순위를 매기자면, 가장 심했던게 기자분들, 그담이 법조인, 그리고 고위 공무원, 의사 순이랄까? 물론 대다수는 성실하게 주변에 피해주지 않고 조용히 계시다 한국으로 돌아가시지만, 몇몇 분은 한국인의 이미지를 안좋게 만들고 고국으로 돌아가셨던 듯… 이 글을 보니까 그 때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