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ly posted 07/01/2014 on facebook
알제리 무슬림 전사들 정말 멋있더라. 어제 퇴근하고 별기대 없이 티비를 틀었다. 당연히 독일의 압승을 생각했는데 스코어는 여전히 0:0.
연장전에 지쳐서 뛰지도 못하는 상황. 독일에 두골을 연거푸 먹고서도 패배가 거의 확실한 상황. 종료직전 집념의 한골을 넣더라. 감동의 마무리는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는 감독.
객관적인 열세를 알면서도 승리를 열망하며 죽을 듯이 뛰는, 체력고갈로 쥐가나있으면서도 공만보면 독을 품고 달려드는 녹색친구들. 끝날때 쯤되니 골키퍼의 무성한 턱수염이 다 멋있어 보이더라.
이래서 축구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