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걱정 – 사랑에 대한 갈망

딸에게 걱정이 생겼다.

“엄마, 외할머니는 세상에서 누가 젤로 좋데?” “네가 제일 좋데.” “내가 태어나기 전에는?” “엄마였겠지.” “그럼 있잖아. 내가 크면 결혼해서 애기를 날 껀데, 엄마는 그때 내 딸을 더 좋아하면 어떡하지?”

별개 다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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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

“무조건적 사랑은 어린아이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가장 절실한 갈망 가운데 하나다. 한편 어떤 장점 때문에, 다시 말하면 사랑받을 만해서 사랑받는 경우, 언제나 의심이 남는다. 내가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언제나 남아 있다. 언제나 사랑을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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