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Programs That Get You Where You Want to Go (NYT)
미국은 feeder school이라 하여 회사 (또는 학위) 마다 선호하는 학교가 있고 선후배 커넥션이 있다. 우리나라도 암암리에 그러한 것이 있지만, 이 동네는 그걸 대 놓고 한다. 문화 충격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에 Y대 경영학과 출신, SK에 K대 경영학과 출신, 서울대 xx과 박사과정에 P 공대 출신… 뭐 이런 식이다. (예시는 그냥 예시이다.) 우리나라처럼 줄세우기 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하다. (그런면이 아예 없다고 하긴 좀… 미국도 snob은 많다.) 학교마다 학풍이라는 게 있으니.
몇년 전까지 치열하게 구직활동을 했던 경험에 의하면 기사의 내용은 상당히 정확하다. 사실 아마존에 U of M MBA 출신이 몇명 취직했다는 정도의 디테일까지 나온 것을 보고서 놀랐다. (아마 학교에서 자료를 받지 않았나 싶다.)
언젠가 블로그에 내 구직활동 경험을 올려 놓을 까 한적이 있었다. 좀 논란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접었는데, 메이저 언론에서 친절하게 정리해서 기사로 올려주셨다.
기사 내용에 개인적인 경험 몇가지 덧붙이자면, P&G 랑 아마존은 MBA top school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리쿠르팅을 하지만, 애플은 Duke에만 기회가 한정되어 있다. (역시 동문이 잘나가야되. 팀쿡이 CEO가 될 줄이야…) 듁이 옆에 있어서 몇차례 두들겨 봤지만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는 출신회사가 좀 문제가 되었던 것 같기도 하고. (당시 애플과 삼성이 워낙 상극이었던 지라…)
기사 보고서 옛날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봤다.
+ 덧: 참고로 Duke과 우리학교는 지역 라이벌이다. 사립명문과 주립명문의 미묘한 자존심 뭐 이런 거에다가, 대학농구 강자들인지라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이다. 어제 NCAA basketball에서 Duke이 우승을 차지해서 심기가 몹시 불편하다. B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