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살을 빼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오히려 살만 더찌고 건강만 해친다고 한다. (아래에 어제일자 NYT 기사 참조)
참고로 며칠전 NYT에서 살빼기 리얼리티쇼 ‘The Biggest Loser’의 참가자들의 다이어트 이후를 조사한 기사를 냈다.
요약하자면, 참가자의 대부분이 6년 후에는 원래 몸무게로 돌아왔으며, 몸무게를 유지한 경우도 체중 유지를 위해서 일반인 보다 훨씬 적은 양을 먹고 있다는 것. 원인은 그들의 신진대사량과 식욕을 제어하는 호르몬인데, 신진대사량을 재어보니, 비슷한 체형의 사람들보다 하루에 200-800 칼로리 정도 적었다고 한다.
오늘 칼럼을 기고한 Aamodt 박사에 따르면, 그것은 당연하다고. 살빼는 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고 호르몬의 문제라고 한다.
설사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해도, 1- 6년 정도 길게 보면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어 있고 결국은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거나, 심지어는 더 찌게 된다고 한다. (관련 사례는 기사 참조) 이유는 스트레스와 폭식. 그녀는 오히려 다이어트가 살을 찌운다고 주장한다. 천천히 빼고 빨리 빼고는 별 상관이 없다고.
물론 어떤이에게는 다이어트가 미관상의 이유가 아닌 건강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의 주장에 의하면 비만보다, 운동부족, 고혈압, 흡연, 저소득, 외로움 같은 요인이 건강에는 더 해롭다고 한다.
그러니까 결론은 애초에 불가능한 다이어트에 힘빼지 말고, 차라리 건강한 습관을 들이는 데에 집중하자는 이야기. (꾸준한 운동, 건강한 음식 먹기 등등…) 이게 체중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설혹 안되더라도 건강하게 사는데 보탬이 된다고…
찾아보니 관련한 TED 강연과 책도 있다. 책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고, ebook으로는 볼 수 있는 듯 하다.
TED링크(한글자막)
책: Why Diets Make Us Fat: The Unintended Consequences of Our Obsession With Weight Loss (6월 7일 출간 예정)
+ 덧: 어쨌든 우울하다. 그럼 나는 배나온 채로 계속 살아야 한단 말인가. 꾸준한 운동과 건강식 먹기는 다이어트 보다 힘들던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