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약수(上善若水)와 홍콩 시위

‘Be water, my friend.’ 이소룡이 남겼다는 어록이다. 도교의 상선약수를 이소룡의 말로 옮긴 셈이다. 홍콩의 시위 현장에서 상선약수가 등장했다고 해서 관련 영상을 공유한다.

https://youtu.be/V0iytr0qM90

시위가 10주를 넘기면서 점차 선을 넘나들고 있다. 홍콩 정부도, 중국 정부도, 시위대도 타협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대치가 언제까지 갈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극단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5년전 우산시위와 한가지 차이점은 시위대의 전술적인 발전(?) 이다. 월가 점령을 본따서 했던 Occupy Central은 상징적인 장소에서 시위를 하고 그곳을 말그대로 점령했다. 시위대는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었다. 이번 시위는 장기전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 홍콩 시위대는 게릴라 작전을 펼친다.

그야말로 물흐르듯이…

보안을 염려하여 텔레그램으로 시위를 공지하고, 경찰이 투입되기 전에 해산한다. 최루탄이 발사되면 최루가스가 퍼지기 전에 잽싸게 traffic cone(주황색 깔대기)으로 덮고 물을 붓는다. 여행 가방과 쓰레기통 뚜껑을 방패로 쓰고, 레이져로 시선을 교란한다. 시위가 시작되면 마스크로 신원 노출을 막고, CCTV에 락카를 칠하여 감시장비를 무력화한다.

솔직히 홍콩 시위의 끝이 어디가 될 지 모르겠다. 시위에서 게릴라전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 희망이 있기나 한건지.

그치만 이소룡이 말했다지. “water can flow or it can crash.” 그 끝에서는 무엇이 기다리는지 모르겠다만…

물이 되게나, 홍콩의 친구들이여. 다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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