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ly posted 03/14/2104
본의아니게 미국에 살게 되어 3년 정도 미국사람들하고 매일 부대끼며 살다보니 어쩔 수없이 외향적인 성격으로 나를 푸쉬하고 그렇게 변해 가는 나를 발견한다.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는 한국인들에게는 이게 참 쉽지 않다. 미국문화는 이런 면에서 완전한 대척점에 있는데, 사교적이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능력에 비해 더 인정받는 경향이 있다. 이건 회사 뿐 아니라 학계나 교육계도 마찬가지 인 듯하다.
오늘 링크를 건 TED강연은 Quiet이라는 책을 7년에 걸쳐 쓴 수잔 캐인이라는 사람의 강연이다. 내향적인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강연의 내용 자체도 흥미롭지만, 내향적인 자신의 성향을 극복하고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는 강연을 하는 그 모습 자체도 무척이나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