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독일 알제리전 감상

Originally posted 07/01/2014 on facebook

알제리 무슬림 전사들 정말 멋있더라. 어제 퇴근하고 별기대 없이 티비를 틀었다. 당연히 독일의 압승을 생각했는데 스코어는 여전히 0:0.

연장전에 지쳐서 뛰지도 못하는 상황. 독일에 두골을 연거푸 먹고서도 패배가 거의 확실한 상황. 종료직전 집념의 한골을 넣더라. 감동의 마무리는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는 감독.

객관적인 열세를 알면서도 승리를 열망하며 죽을 듯이 뛰는, 체력고갈로 쥐가나있으면서도 공만보면 독을 품고 달려드는 녹색친구들. 끝날때 쯤되니 골키퍼의 무성한 턱수염이 다 멋있어 보이더라.

이래서 축구를 본다.

2014 월드컵과 홍감독에 대한 단상

Originally posted 06/26 @ facebook

뭐 나는 좀 삐딱한 면이 있어서, 모두가 비난 하는 사람 좋은점 찾아서 쉴드 쳐주고, 칭찬하는 사람 흠집내기 좋아한다. 한마디로 밉상 캐릭터… ㅎㅎ

여러 정황과 홍감독의 스타일로 보건데, 박주영에게 수비 적극 가담 지시가 있었다고 본다. (수비부터 빌드업해가는 스타일이나 박주영 나가고부터 공격력이 치솟는 상황으로 볼때) 그렇다고 스트라이커가 슈팅 못하는 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최대 떨어진 경기감과 컨디션에서도 박주영은 최선을 다했겠지…

홍감독이 다른 공격자원을 썼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그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에 가장 익숙한 선수들로 팀 꾸려갔던건 그의 축구 철학과 전술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함. 뭐 제삼자인 내가 왈가왈부할 만한 영역이 아닌듯… 나는 그저 입으로 축구를 논할 뿐… ㅎㅎ

오늘도 박주영이 선발로 나오지 싶다. 어쨌든 홍감독 젊은데, 너무 일찍 커리어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하구, 오늘 경기도 아쉬움 없이 잘 치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