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만디아스와 시편 89편

자연과 인간 문명의 허망함에 대해서 언급한 김에. (이전 포스트)

article에 언급된 영시를 찾아보았다. 일부를 인용한다.

Ozymandias by Percy Bysshe Shelley (1792-1822)

(앞부분 생략)

And on the pedestal these words appear:
아래 받침대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My name is Ozymandias, king of kings: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 왕이다.

Look on my works, ye Mighty, and despair!”
내 위업을 보라, 그대들이여, 그리고 절망하라!”

Nothing beside remains: round the decay
그 외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Of that colossal wreck, boundless and bare,
그 거상의 잔해 주변에는 끝없이 텅 빈,

The lone and level sands stretch far away.
외롭고 평평한 사막이 멀리 뻗쳐 있다.

오지만디아스는 람세스 2세의 그리스식 이름이다. 성경 출애굽기에 나오는 파라오로 추정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집트가 가장 강성했던 시기에 위대했던 한 왕의 조각상에는 ‘Look on my works, ye Mighty, and despair!” 라고 써있었다고. 그 웅장한 조각상이 사막위에 버려진 모습은 시인의 마음에 어떤 감흥을 일으켰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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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source: wikipedia)

아울러서 생각나는 성경구절이 있어서 같이 인용해둔다.

내 생명이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는 모든 인생을 정말 허무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자가 어디 있으며 무덤에 들어가지 않을 자가 어디 있습니까? (현대인의 성경, 시편 89:47-48)

그리고 참고로 시의 저자 퍼시 셸리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의 남편이다.

눈덮힌 도심 공원과 동물들

며칠전에 워싱턴 DC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관련해 재미있는 동영상 둘이 포함된 기사를 공유한다.

Capture

Nature Reclaims D.C.’s Snow-Covered Streets (Atlantic – CityLab, 1월 23일자)

  • 하나는 눈 덮힌 도심 공원을 질주하는 사슴떼.

  • 둘째는 눈 때문에 신나있는 동물원 팬더이다.

이렇게 눈이오고 교통이 두절되면 할 수 있는게 그다지 없다. 동물들과 아이들 만이 즐겁다. 제설 작업 하는 인부들과 표에 민감한 정치인 말고 바뻐봐야 어쩌겠는가. 애들하고 눈사람이나 만드는게 장땡이지.

기사도 언급하지만, 자연앞에서 인간의 문명이란게 얼마나 허망한 것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