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의 선거운동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뉴스에서는 연일 지겹도록 후보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된다. 티비에서 얼마나 떠들었는지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도 트럼프나 힐러리를 알 정도이다.

딸내미가 선거에 관심이 있는 모양이다. 부모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이야기를 한적이 없음에도 힐러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 식사 중에 아내한테 트럼프의 어이없는 말들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어쩌면 그 이야기를 듣고서 딸램이 힐러리 지지를 마음 먹었는지 모르겠다.

반 친구들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봤던 가보다. 집에 와서 어떻게 트럼프를 지지할 수 있냐며 어이 없어한다. 다행히도 친한 친구 xxx, yyy는 힐러리를 지지한다며 즐거워한다.

나름 선거운동(?)도 한다.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2학년이 지지한다고 해봐야 부모의 생각을 그대로 따르는 것일 뿐이겠지만… ^^)

딸아이는 트럼프가 여자에게 ugly하다고 했다면서, (언제 그런 얘기는 들었는지…) 너 같으면 너희 엄마를 못생겼다고 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냐고 말했다고.

참으로 열혈 지지자일세. 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누가 대통령인지 관심도 없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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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매니아

아빠, 올라갈 때 닫히고 내려갈 때 열리는 것은? 글쎄, 엘리베이터? 아니, 답을 알려줄까? 응, 잘 모르겠네. 지퍼! 그래 맞다.

이번엔, 공기만 먹어도 살이찌는 것은? 흠, 풍선! 맞췄네.

딸아이가 한국에 세달 다녀오더니 수수께끼 매니아가 되었다. 많이 컸구나.

두주 있으면 초등학생이 된다. 빠르다.

Zippers

(image source: wiki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