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목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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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인 친구아들 선물용 스케치.

인물화는 잘그려야 본전인데, 만화는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 (사실 노력은 인물화가 몇배 더 들어가는데… ㅎㅎ) 만화 스케치는 simple version 인물화 쯤 되는데, 나름의 영역을 구축했기에 무시하기 어려운 장르인듯. 원화의 붉은 색감이 콘테크래용과 잘 어울려서 만족스럽다. 눈이나 세부 디테일은 조금 연습이 필요할 듯 한데, 이쁘게 그리는 거… 비율 맞춰서 그리는 거는 내 특기가 아니라서 동기부여는 약하다. 그냥 이정도 수준으로 만족.

올겨울에는 파스텔화에 도전해볼 생각인데, 콘테 크레용이 연습으로 좋은듯하다.

최근 스케치들 (아침 식사와 인물화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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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회사식당에서 먹는 아침 식사와 트레이를 스케치해봤다. UPS 로고를 넣은 것은 의도된 것이지만 너무 진하게 들어간 듯해서 아쉽다. 재료는 목탄화에다가 콘테크래용으로 컬러 액센트를 넣어주었다. 사진을 살짝 삐뚤게 찍어서 사진으로 본 그림도 삐뚤게 보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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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흑연 연필을 사용했다. 인물화는 재미있긴 한데, 비슷하지 않다고 실망하는 목소리가 많아서 들어간 노력대비 성취감이 적은편…ㅎㅎ 만만하게 보고 별 연습없이 도전 했는데, 눈 그리는 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고 (똑같이 그리기가 힘들 뿐더러, 비슷하게 그려도 오히려 이상해 보인다.) 다른 skill이 필요한 것 같다. 인물화 클래스에 등록을 해서 본격적으로 배우면 나아지려나?

딱히 사실주의 그림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기에 더 많이 연습할 지는 모르겠다. 그럴거면 사진을 찍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인물화가 재미있는 것만은 사실.

콘테 드로잉과 펜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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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pen and ink drawing

지난주와 지지난주는 펜 드로잉과 콘테 드로잉을 했다.

워낙 다른 두가지 medium이지만 나름의 장단점이 있었다. 지난주 했던건 pen and ink drawing. 각 object마다 다른 표현 방법을 시도해봤다. 호박은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케치를 수채화용 짧은 붓으로 했고 피망은 펜만을 사용해서 그렸다. 그림자의 경우는 호박은 붓으로 그렸고 피망은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좀더 퍼지게 해봤고… 처음 시도해 본 펜화인지라 medium에 익숙해지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미숙한 부분들이 있는데 첫시도이므로 기록에 남긴다.

마눌님은 펜화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며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다른 소재에 비해 깊은 느낌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다. 흑연화나 목탄화와 달리 stroke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임은 분명한 듯. 다른 medium과 같이 써보면 좋을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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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conte drawing

콘테는 맘에 들지는 않았다. powdery해서 다루기가 쉽지도 않을 뿐더러 표현력에 한계가 있다. 사과를 그리는데 좀 실패했는데, 윗부분에 highlight와 번들거리는 texture에 집중한 나머지 전체적인 밸런스가 망가졌다.

콘테 드로잉을 할 때, 처음에 목탄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같은 방식으로 그려 보려고 했는데 그만큼의 풍부함이 없어서 다소 실망했다. 밋밋하다고 해야하나? 콘테는 목탄과 같이 사용하는 보조 medium정도의 위치가 적당할 듯. 콘테가 파스텔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언젠가 파스텔화를 한번 도전해봐야할 것 같다. 다양한 색채 표현을 해보면 이런류의 medium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지도 모를일이니.

그림 습작

올해 시작한 일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블로깅이고 하나는 그림 그리기이다.

그림은 가은이가 어렸을 때 놀아주면서 몇가지 그림을 끌적거려 본 것이 시작이었다. 크레용/볼펜으로 아이 그림 책에 있는 그림 몇개 따라 그렸을 뿐인데, 가은이가 몹시 좋아했다. 여기서 내 덕후 본능이 발동한 것 같다. 꽤 심혈을 그려 몇개를 그려보았다. 그리 나쁘지 않았나 보다. 울 마눌님이 보고서 미술 클래스를 등록할 것을 권했다. 그러게 말이다. 왜 그림을 좋아하면서도 제대로 그려거나 배워볼 생각을 못해봤을까?

처음에는 아크릴화를 그렸고, 그러다가 기초를 다지고 싶어서 드로잉 클래스를 수강 중이다. 글쓰기 못지 않게 재미있는 게 그림 그리기. 페이스북에는 친구공개로 포스팅을 해왔는데, 오늘 블로그에 몇개 정리해서 포스팅.

<드로잉 클래스 전에 수업 들었던 아크릴화>

직접 찍은 사진 중에서 직접 고르고 그려본건 이 그림이 처음이다. 풍경화/초상화도 몇개 시도해 봤는데, 풍경화/초상화는 인물화랑 필요한 기술이 조금씩 다르다. 나는 그리고 싶었던 것을 그린 첫번째 그림이라서 마음에 든다. 그림의 모델은 우리 딸. 가은이는 자기 모습이 아닌 것 같다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ㅎㅎ

캡처캡처

<처음 그린 연필 정물화>

캡처

 

First charcoal drawing. Charcoal is a somewhat messy medium but it was fun.

목탄화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익숙해지기 쉽지 않더라. 흑연연필화와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다. 유리는 재미있게 그려볼만한 소재였다. 시간관계상 포도를 제대로 못그렸는데 아쉽지만 첫 목탄화 그려본 기념으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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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charcoal drawing. Drew light, medium, and dark colored fruits on toned paper. Started to like charcoal drawing. Bell pepper was really fun to draw. It is somewhat glossy and has a variety of color to it.

두번째 목탄화. 목탄은 조금 익숙해지니 약간 거친듯 하면서 풍부한 명암이 매력적인 도구더라. 피망을 그리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세가지 과일의 질감을 다르게 표현 해보려 했고 몇가지 다른 시도들을 해보았다. 사진으로 찍고보니 목탄화의 깊이 있는 검은색이 잘 드러나지 않는게 단점.

캡처캡처캡처

이번주 수업은 콘테이다. 매번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데, 새로운 재료를 접하는 것은 몹시 즐거운 경험이다. 그려보고 그럴 듯하면 또 포스팅을 해볼 생각….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