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위의 참새

이민자 문제는 내게는 퍼스널한 이슈로 느껴지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대하게 된다. 미국땅에 살면 근본적으로 소수자일 수 밖에 없다. 불법체류자나 사정이 딱한 분들을 남의 일 보듯이 말하는 분들을 가끔 볼 때마다 분노가 치민다. “어쨌든 불법인 거 아냐.” “나는 보험이 있는데.” “나는 시민권자라 상관없어.” 라고 말씀하신다. 최대한 그 입장에서 이해해보려 하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해가 간다는 것과 그렇게 행동하고 말해도 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이런 일에 분하고 속이 상하다는 건 내가 아직 수양이 덜 되었다는 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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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깐 본 만화를 공유한다. 픽사에서 만든 3분짜리 단편이다. 분명히 재미있는 만화인데, 나는 보면서 왜 마음이 아픈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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