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vlok이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어제 일자 NYT기사.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한 기계라는 데, 원리는 간단하다. 설탕섭취, 흡연, 손톱 물어뜯기등의 행동을 할 때마다 따끔한 전기 충격을 손목에다 가한다. 이름은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따왔다고. (그런데 파블로프의 개 실험은 벌주는게 아니고 밥주는 거였는데…)
창업자는 페이스북 중독을 고치려고 사람을 샀는데, 그 사람이 페북을 열 때마다 따귀를 때렸다고 한다. (헐…) 그 경험을 활용해서 아예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들었다고.
음욕이 일때마다, 허벅지를 바늘로 찔렀다는 청상과부 이야기가 생각난다. 고3시절 졸릴 때마다 샤프로 손톱 밑을 찔렀다는 어떤 선배의 전설이 생각나기도 하고.
아. 또 생각나는 이야기. 어렸을 때, 티비에서 ‘금연주식회사’라는 영화를 봤다. 나중에 찾아보니 스티븐 킹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한다. 주인공이 담배를 끊으려고 어떤 회사에 의뢰를 했는데, 첫번째 실패 때는 부인을 전기 토스트 시키고 (죽지는 않을 정도로만), 두번째는 딸을, 세번째는 부인을 강간(!), 네번째는 의뢰인의 생명을 가져간다는 무시무시한 계약을 하게된다. 그 영화가 인상 깊어서 며칠 동안 고양이 이미지가 머리 속을 둥둥 떠다녔다. (왜 고양이인지는 영화를 보면 안다. 참고로 ‘금연주식회사’는 첫번째 에피소드고 영화 제목은 캣츠아이이다.)
(영화의 한장면)
(영화 포스터: 드류 배리모어의 아이 모습은 보너스)
글쎄다, 제품이 엽기적이어서 엽기적인 이야기 생각이 꼬리를 문다. 우리나라에 수험생 잠깨우기 용도로 팔면 장사가 잘 될런지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