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이 죽었다. 지난 주말에 버지니아 샬럿스빌에 모였다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blood and soil’을 외쳤다고 한다. 독일어로 하면 이는 ‘blut und boden’ 즉 ‘피와 땅’이고 나치의 슬로건이었다.
자연스레 독일이 생각난다. 그것도 약 100여년 전의 독일 말이다.
독일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현대의 독일인들은 유대인 학살과 나치와 연관된 과거에 대해 꽤나 무거운 짐을 지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독일에 가면 골목골목 마다 바닥에 작은 명판 같은 걸 볼 수 있다. 그 명판에는 그 주소에 살았다가 수용소로 끌려간 유대인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개개인의 기억은 사라져도 이름은 영원히 남기겠다는 의지이다.
마침 오년전 독일에 갔을 때 찍어둔 사진과 그당시 적어둔 메모가 있어 공유한다.
유대인과 독일의 반성 (2014년 7월 3일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