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의 Pachinko라는 소설을 언급했는데, 몇가지만 덧붙인다.

Min Jin Lee (196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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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트 링크 (뉴욕타임스 선정 2017년 올해의 책 10권)
자이니치, 그러니까 재일교포에 대해서는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최근에 본 영상물 중에서는 아래 첨부 다큐 (13분 분량)가 자이니치 (특히 조총련계) 에 대해 잘 요약해서 보여준다. 미국인의 시각이라 감정적이거나 한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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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남북으로 갈리기 전에 일본으로 이주한 자이니치들은 육이오 이후 자신의 국적을 정해야했다. 지리적으로는 남한 출신이 많긴 했지만, 재일교포에 무심했던 남한정부에 비해 북한은 이들에게 심적 물적 지원을 했었고, 많은 이들이 북한을 자신의 조국으로 선택했다.
이들은 주로 빠찡코를 운영하며 경제 기반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북한에 강한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 21세기 들어 북한-일본 관계가 급랭하고 북한 군비 자금으로 흘러든다는 비판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빠찡코 운영이 많이 어려워 졌다고 들었다.
며칠전에 서점에서 훑어본 바로는 소설 Pachinko는 정치적인 메세지가 뚜렸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1910년 부터 현대에 이르르는 4대에 걸친 가족사, 사랑이야기, 가족 간의 갈등이 주였다. marginalized 주변화된 인물들에게서 좀더 극적인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는 건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에 보편적 사실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