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상 관련 뉴욕타임스 칼럼

뉴욕타임스 간판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와 폴 크루그먼이 오늘 동시에 트럼프에 대한 칼럼을 냈다. 설마설마하다가 현실로 다가오니 모두들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듯.

브룩스는 지금껏 블루칼라 백인 계층에 무관심했던 자신을 반성한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던 그들이 조명되는 것은 옳지만, 그 결과가 트럼프여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한다.

No, Not Trump, Not Ever, NYT 3월 18일자

크루그먼 역시 공화당이 부자에만 집중하고 경제/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등을 돌렸기에 결국 이지경에 이르렀다는 진단을 한다.

Republican Elite’s Reign of Disdain, NYT 3월 18일자

나도 며칠전에 트럼프 현상에 대해서 정리한 적이 있다. 데이타나 관련 기사들이 더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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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source: wikipedia)

젠더와 육아 이슈

요며칠 SBS 스페셜 “엄마의 전쟁”이 페북/트위터에서 많이 회자된다. (링크: ㅍㅍㅅㅅ 엄마의 전쟁 관련 트위터 갈무리) 나도 젠더와 육아 이슈에 관심이 있는지라 눈에 들어오더라. 이에 대해 논평할 생각까지는 없고 (내가 깜냥이나 되겠나), 미국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있기에 자료를 찾아보았다. 뉴욕타임스 기사를 링크 건다. 한글로 번역되어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읽다보면 미국도 한국이랑 다를 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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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시 복지/성차별 이슈는 취약하기 이를데 없는데, 유럽은 좀더 나은가 궁금해진다. 아래 산타크로체님 포스트에 인용된 연구에 따르면, 유럽도 결혼 후에 여자가 직장일을 줄이고 가사 노동을 늘인다. 반면에 남자는 결혼전후가 별로 다르지 않다. 조사대상은 덴마크. 물론 나라마다 정도의 차이와 남편/시댁의 태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그 정도의 차이, 태도의 차이가 더 중요한 것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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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네루다가 살던 곳

여행 중에 유명인이 살았던 집을 방문하면 실망하기 일 수 이다. 가끔 기념품 코너에서 쓸만한 물건이라도 건지면 다행이다.

NYT travel section에 따르면 네루다의 집들은 가볼만 한 듯하다. (In Chile, Where Pablo Neruda Lived and Loved, NYT 2015년 12월 16일자) 시인이었던 그는 로맨틱한 시도 썼던 것으로 아는데, 집을 아담하게 꾸미고서 아내(들)에게 사랑을 표현했다고. 입구부터 연인을 향한 애정이 가득하다. 아치문 주위에 그려진 새와 포도나무 장식. 그는 타고난 로맨티스트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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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집에는 친구이자 민중화가인 디에고 리베라 (프리다 칼로의 남편)에게 받은 선물 장식을 비롯 그가 세계 곳곳에서 사모은 집기들이 있다고 한다. 기사에 실린 사진을 보면 집안 구석구석에서 집주인의 섬세한 취향을 발견할 수가 있다. 언제가 될런지 모르지만, 칠레 산티아고에 방문하면 꼭 들려야 할 장소로 네루다 생가를 선정해 두었다.

아쉽게도 나는 시와는 별로 안친한 편이라,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면서 민중문학의 히어로인 네루다는 이름만 들어보았다. 그나마 그에 대한 지식은 그를 모델로한 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그리고 영화 <일포스티노>가 전부이다. 생각난 김에 오늘 밤에는 <일포스티노>를 보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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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

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거리에 나를 부르더군,

밤의 가지에서,

갑자기 다른 것들로부터,

격렬한 불 속에서 불렀어,

또는 혼자 돌아오는데

그렇게 얼굴 없이 있는 나를

그건 건드리더군.(후략) 파블로 네루다 (정현종 옮김) – 시가 내게로 왔어

NYT cooking section: 2015 recipes

올해들어서 내가 새로 밀고 있는 취미, 요리.

NYT cooking section에서 2015년에 인기있었던 recipes 모음이 있길래 스크랩해 둔다. 몇가지는 도전본능을 자극하누만. 특히 터키식 Shawarma 로스트 치킨하고, 타이식 three-cup chiken이 눈에 들어온다.

링크: Our Most Popular Recipes of 2015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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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rooks 선정 올해의 칼럼

매년 이맘때, NYT의 칼럼리스트 David Brooks는 올해의 명칼럼을 선정하여 Sidney Awards를 발표하고 링크를 걸어준다. 주로 정치/사회/문화에 관련한 글들이었는데, 리스트를 훑어보니 올해는 유난히 인공지능과 테크 쪽 글들이 많다. 아무래도 올해는 테크가 핫했던 한 해였던 듯. 모두 극악의 장문들이긴 하지만, 시간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글들이다.

파트 1: The 2015 Sidney Awards (12월 18일자 NYT)

지난주 금요일 파트1에 이어서 올라온, David Brooks 선정 올해의 칼럼 파트 2.
테크, 인공지능 관련 글이 많았던 파트 1과 달리, 파트 2는 공동체와 개인주의, 고립에 대한 칼럼이 많다.

주제는 PTSD, 소로의 월든 비판, 말콤 글래드웰의 공동체 관련 글, ISIS, 대학 내의 성 이슈 등이다.

파트 2: The 2015 Sidney Awards, Part 2 (12월 22일자 NYT)

캡처

공화당 선거 스케치 – 테드 크루즈 편

트럼프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그 와중에 루비오와 벤카슨이 주춤하다. 이때 치고 올라온 정치인이 있는데, 바로 테드 크루즈이다. 텍사스주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는 보수 기독교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티파티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NYT에서 제작한 테드 크루즈의 유세 현장 스케치 동영상을 공유한다.

How Ted Cruz Connects (뉴욕타임스 12월 21일자)

동영상은 그가 선거 유세 장소로 교회를 선택하여 어떻게 기독교인들에게 어필하는지 잘 보여준다. (가치 중립적으로 보자면) 연설자가 어떻게 청중의 언어를 사용하여 그들의 마음을 얻는가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할만하다.

목사의 아들인 그는 교회 문화에 익숙하다. 교회에서 자주 쓰이는 ‘부흥’이라는 단어 자리에 미국의 부활, 레이건 시대의 회복을 넣어 말한다. 선거유세라기 보다는 한편의 부흥집회 설교를 듣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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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만병의 황제의 역사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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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PBS 해당 다큐멘터리)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TV 다큐멘터리 (2015년 3월 방영작). <암, 만병의 황제의 역사>이다. 동명의 책을 토대로 제작 되었다. <Civil War>의 다큐멘터리 감독 켄 번즈의 작품이다.

암과 인류의 사투를 그린 수작. 2시간씩 3부작으로 구성되어있다. 다큐멘터리임에도 2시간이 어떻게 지나는 줄 모를 만큼 흥미 진진하다. 보다보면 의학의 발전에 대한 경의를 느끼게 되고, 우리가 아는 것이 얼마나 작은지 생각하게 된다.

미국에 산다면 PBS라서 무료로 볼 수 있고,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저작권 때문에 미국 밖에서는 볼 수 없고, DVD로는 구할 수 있다.

PBS 링크: http://www.pbs.org/show/story-cancer-emperor-all-maladies/

책은 이미 한국에 번역되어 있으니 쉽게 구할 수 있다. (링크) 참고로 책은 2011년 퓰리쳐상 논픽션 부분 수상작이고, 미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DVD 링크: http://www.amazon.com/Ken-Burns-Cancer-Emperor-Blu-ray/dp/B00R041FIA

All Politicians Lie. Some Lie More Than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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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source: New York Times)

2007년 부터 미국 대선 후보들의 거짓말과 참말을 통계로 만든 차트이다. 예측 가능한 일이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누구나 거짓말을 해왔다. 트럼프나 벤 카슨 같이 뻔뻔하게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통계를 만든 웹사이트 운영자가 말한 것처럼 fact check가 만병 통치약은 아니다. 정치인은 엄밀함을 목숨처럼 여기는 학자가 아니다. 가끔 눙치면서 능글 맞게 정책을 밀어 붙여야 할 때도 있고, 대중에게 어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유권자의 입장에서 정치인의 말을 들을 때, 한번은 걸러 듣고 근거를 찾아보는 것은 필수적인 작업이다.

근데, 문득 우리나라도 이런 통계를 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해졌다.

관련 기사: All Politicians Lie. Some Lie More Than Others. (NYT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