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페북에 IS와 이슬람에 관련한 글을 몇가지 올렸다. 이슬람과 IS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정리해서 블로그에도 공유한다.
첫째
IS 관련한 이코노미스트지 차트를 보고서
출처: Jihadist friends and foes (economist daily chart)
알카에다는 그래도 시리아 반군과는 사이가 나쁘지 않다고 한다. 요새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IS는 누구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네거티브 전략일까? 계속 유지하기 쉽지 않아보이는데…
둘째
이슬람인의 관점에서 IS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했었다. 흔치 않은 한국인 이슬람교인인 김은수씨께서 ‘정통 이슬람’의 관점에서 이부분을 정리해 주셨기에 공유한다.
정통 이슬람이 바라본 IS의 교리적 문제점 (페북 링크)
곁다리로 배운 게 있다. 이슬람인들은 코란을 축자적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이는 선지자 무하메드의 코란과 하디스가 알라의 계시라는 전제가 바탕이 되어있다. 선지자 무하메드가 설파한 원문이 비교적 온전히 보전되어 있기에 타당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지하는 기독교의 성경 접근방법은 문맥과 의미에 집중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읽는 것이다. 이슬람인들이 코란을 읽는 방법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물론 내가 아는 몇몇 분들은 성경을 축자적으로 접근해서 나를 답답하게 만들기는 한다만은… (이건 옳다 그르다에서 오는 답답함이 라기 보다는 근본적인 다름 때문에 오는 답답함이다.)
셋째
두번째 글 (축자적인 이슬람 코란 해석)에 대한 댓글들
Q: 근데 꾸란의 원문이 보존된거 맞아? 인쇄술은 모하메드 이후 몇백년후에 나온거라 그전엔 결국 필사되었을텐데…
나의 댓글: 제가 꾸란에 별로 아는 바가 없어서 적절하게 답을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꾸란 원전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방법은 아마 성서비평학의 방법 (여러가지 사본을 교차 검증하는 방식)이 쓰였을 것 같습니다. 성경학자들과는 달리 무슬림들은 필사의 오류에 대해서는 그다지 언급이 없는 것으로 봐서 원본이 잘 보존되었다고 인정이 되는 것 같아요. 성경과 마찬가지로 필사가 되었겠지만, 비교적 최근에 쓰인 책인지라 보존상태가 양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형의 링크를 보고서 저도 좀 찾아봤는데, 꾸란이 처음부터 글의 형태로 내려왔던 건 아니군요. 모하메드의 이야기가 구두로 전승되다가 첫번째 칼리프부터 문서화가 되었고, 세번째 칼리프 Uthman부터 정본이 공표되었다고 하네요. 비교적 초기에 정본이 정립되었기에 원본의 진위에 대한 논란이 적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