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과 산업혁명을 이야기 하기 전에 잠깐 책소개, Empire of Cotton

지난번에 포스팅 했듯이 산업혁명과 보호무역에 대해 수다떨 예정인데, 그전에 잠깐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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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 생산성과 기술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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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ire of Cotton. 아쉽게도 한국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또다른 벽돌) 책이다. 분야는 경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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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도 있는 편. 2015년 퓰리쳐상 역사책 부문 최종 후보였고, 같은 해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치만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인가는 좀 의문인데, 빼곡히 들어찬 각주와 사료들이 비전공자들을 다소 질리게 하는 감도 없잖아 있기 때문이다. (주석이 책 두께의 1/5 정도.)

책은 면화의 역사에 집중한다. 면화는 19세기의 꽃이다. 20세기 석유만큼 이나 중요한 commodity였다. 그리고 18~19세기가 현대적인 의미의 자본주의가 탄생한 시점이기에 면화를 살펴보는 일은 자본주의의 출발점을 돌아보는 일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가치판단을 최종으로 미뤄둔다고 하여도, 그 시절 자본주의의 역사를 들여보다 보면 초기 자본주의/산업화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제국주의, 노예 산업, 아동착취 등등.

이 책의 저자는 의도적으로 초기 자본주의를 ‘war capitalism’이라고 이름짓는다. 역사에서 이 시기는 일반적으로 mercantilism 중상주의 시대라고 불리운다. 또한 저자는 그시대의 엘리트 (또는 자본가들) 을 중심으로 역사를 살펴본다. (노동자가 아니라!)

경제사는 생각보다 빠르게 트랜드가 바뀌는 동네이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사이에 역사를 읽는 해석이 완전히 뒤집힌다. 그중에 하나가 산업혁명이다.

산업혁명은 오랫동안 노동자 계급 형성이라는 관점으로만 읽혀왔다. 이러한 분위기가 반전 된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대체 자본주의는 어디서 왔고 자본가들은 정말 필요악인가? 아니면 영웅인가? 경제사가들도 그러한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왜 면화일까? 자본주의의 태동, 그리고 국가적인 노예 무역은 설탕과도 연계 되어있다. 하버드의 신진 경제사학자 Sven Beckert가 말하기론 설탕 무역은 면화와 달리 global network를 구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

책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다음 포스팅은 초기 영국 면화 산업과 보호무역에 대해 가볍게 썰을 풀어볼까 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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