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무인자동차 세상

Image result for driverless car world

우리회사에서는 매년 Ted talk을 한다. 올해는 세번째 할 예정.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강당에 올라가서 talk을 하는 걸 보면 원래 저렇게 말을 잘했었나 싶어서 깜짝 놀라곤 한다. 꽤 준비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작년에 했던 Ted talk 중에 하나가 마침 한글 번역이 되었길래 공유한다. 무인자동차에 관심있는 분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그러고 보니까 나도 벌써 운송업계 밥을 4년째 먹고 있다. 근데, 왜 밥먹고 사는 주제에는 항상 어설픈 거지.

우울증, 그 숨겨진 비밀의 공유 – Andrew Solomon (TED)

Image result for goya giant

페친의 페친께서 우울증을 고백하는 포스트를 보았다. 우울증을 겪어본 일은 없지만, 주변에 가까운 몇분의 우울증을 지켜보면서 우울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래의 TED 동영상은 내가 우울증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을 주었다. New Yorker지의 staff writer인 앤드류 솔로몬은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에서 출발해서 우울증에 대해 깊이있는 성찰을 한다. (참고로 동영상에 한글 자막이 있다.)

몇 부분 옮긴다.

“전 항상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했어요. 강제 수용소에서도 살아남을 인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991년, 전 많은 헤어짐을 겪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연인과도 헤어졌고, 몇 년 간의 외국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잘 견뎌냈어요. 그러나 3년 후인 1994년 모든 것에 흥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좋아하던 일을 더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왜 그런지 몰랐습니다. 우울증의 반대는 행복이 아닌 활력입니다.”

“우울증에 관해 얘기할 때 종종 간과하는 것은 본인이 그 한심함을 안다는 것입니다. 우울증을 앓는 동안 그게 얼마나 한심한지 잘 알아요. 왜냐하면 대다수 사람들이 아무 문제 없이 음성 메세지를 듣고 점심을 먹고, 샤워를 하고 현관을 나서니까요. 일상적인 일이죠. 그럼에도 이 손아귀를 빠져나올 방법을 찾지 못해 헤매게 됩니다. 저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행동이 줄고 생각도 줄어들고 감각이 무뎌졌죠. 무감각 상태였어요.”

“사람들은 보통 3가지를 혼동합니다. 우울증, 비애, 그리고 슬픔입니다. 비애는 주변의 영향을 받습니다. 누군가를 잃고 나서 비통함에 빠졌더라도 6개월이 지난 후 아직 슬픔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전보다는 나아졌다면 아마 비애일 겁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저절로 어느 정도 사라지고요. 만약 처참한 상실을 겪었고 끔찍한 기분인데 6개월 후에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힘든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구분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사람들은 우울증이 단지 슬픔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깊고 깊은 슬픔이며, 커도 너무 큰 비애입니다. 원인은 찾기 힘듭니다.”

아참, 앤드류 솔로몬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하나이다. 그의 글은 항상 진솔하고, 내면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어간다. 글 자체는 참 드라이한데, 아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기에 읽고 나면 글에서 온기를 느낀다. (TED 강연에서도 참 dry하게 말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의 밥먹기

Susan Cain On Why It’s OK To Eat Alone (TED idea 8월 11일자)을 읽고서 든 생각

Capture

(image source: TED idea 해당 기사)

나는 내향적인 사람 (introvert) 이다. 내향적이라는 의미가 사람을 싫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들하고 오래 있으면 빨리 지치고, 그래서 어느정도는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들은 혼자인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미국 사회는 외향적인 (extroverted) 성향을 긍정한다. 미국에서는 내향적이다는 말은 anti-social하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쉽상이다. 미국인들은 처음보는 사람들과도 쉽게 수다를 떤다. 에너지가 넘치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람들을 리더십이 있다고 하고, 능력이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식 교육은 참여를 권장한다. 참여를 잘한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외향적이고 잘 나선다(?)는 의미이다. 조별 과제에서 능동적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칭찬 받는다.

그런 점에서 내게 수잔 케인의 TED 강의는 인상적이었다. (링크) 내향적인 사람들의 장점은 분명하다. 그들은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한다. 다양한 정보들 중에 소음을 구분할 줄 알고, 그렇게 습득된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줄 안다.

회사는, 대부분의 경우,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주도권이 가기가 쉽다. 내가 미국 사람들한테 가장 많이 받은 조언은 ‘Never eat alone.’이었다. 인맥은 일을 하는데나 커리어를 착실하게 쌓아가는데에 중요한 자산이다. 그렇게 보면 이 조언은 가장 확실하고 직접적인 조언이다.

.

그러나, 성향과 더불어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이것이 내게는 쉽지는 않은 임무이다.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잠깐의 순간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나는 내 옆에 누가 앉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이야기가 시작된다면 밝은 얼굴로 즐겁게 대화를 하겠지만 말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나는 나름 농담을 구사하기도 하고, 소셜 이벤트를 조직(!)하기도 한다.

(image source: https://infjoe.wordpress.com/)

이러한 상황에 대한 나의 가장 현실적인 대처 방법은 어떤 것일까. 내향적인 성향도 괜찮다는 것을 인정하는게 첫번째 스텝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나서 내게 적합한 다른 모델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인터뷰에서 수잔 케인이 말한 것처럼, 칵테일 파티나 네트워킹 이벤트에서 여러 사람과 만나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지 말자. 대신에 한명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 그것으로 그날의 임무는 완성이다.

그녀의 이야기들은 꽤 위로가 된다. 미국이라고 해도 외향적인 사람만 있는 건 아니구나 싶다. 그녀의 책과 강연은 미국 내에서도 반향을 일으켰다. 교육계에서도 내향적인 아이들을 위한 몇가지 시도들이 있었다고 한다. 관련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아래의 Atlantic지 기사를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링크: When Schools Overlook Introverts (the Atlantic 9월 28일자)

My daughter, Malala

세 달전에 포스팅했던 글인데, 말랄라가 노벨평화상받은 기념으로 재공유한다. 최근에 미국에서 말랄라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혹시나 했는데, 결국 수상을 했더라.

당시에는 한글 자막이 없었지만, 최근 노벨상 수상 이후 한글 자막도 생겼다.

Isaac의 생각저장 창고

Originally posted 06/15/2014 @ facebook

Celebrating Father’s day with a story of a farther. Very moving.

오늘은 아버지날이다.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축하는 중…ㅎㅎ

파키스탄 교육자의 이야기이다. 15분짜리 강연인데 매우 touching한다. 이분 딸은 2012년 감히 여자가 학교에 간다는 이유로 탈레반에게 총격을 받아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었다. 세상의 어떤 곳에서는 교육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도 생명의 위협을 감수해야 한다.

지금 16살인 이분 딸은 파키스탄 여성운동의 아이콘이다. 이 이야기에 좀더 관심있는 분은 아래 link를 확인해 보시길…
http://en.wikipedia.org/wiki/Malala_Yousafzai

우리나라도 불과 100여년전 교육이 이런 의미를 가졌던 시절이 있었다. (윤치호가 계몽운동을 벌이던 시절…) 그렇게 오래 갈 필요도 없이 우리들 할머니 시절만 올라가도 우리나라는 파키스탄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참고로 파키스탄 액센트 때문에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한글 자막이 없으니 힘든 분들은 영어 자막을 켜놓을 것을 추천한다. 인도/파키스탄 계열의 액센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난이도 상 이다.

View original post

My daughter, Malala

Originally posted 06/15/2014 @ facebook

Celebrating Father’s day with a story of a farther. Very moving.

오늘은 아버지날이다.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축하는 중…ㅎㅎ

파키스탄 교육자의 이야기이다. 15분짜리 강연인데 매우 touching한다. 이분 딸은 2012년 감히 여자가 학교에 간다는 이유로 탈레반에게 총격을 받아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었다. 세상의 어떤 곳에서는 교육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도 생명의 위협을 감수해야 한다.

지금 16살인 이분 딸은 파키스탄 여성운동의 아이콘이다. 이 이야기에 좀더 관심있는 분은 아래 link를 확인해 보시길…
http://en.wikipedia.org/wiki/Malala_Yousafzai

우리나라도 불과 100여년전 교육이 이런 의미를 가졌던 시절이 있었다. (윤치호가 계몽운동을 벌이던 시절…) 그렇게 오래 갈 필요도 없이 우리들 할머니 시절만 올라가도 우리나라는 파키스탄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참고로 파키스탄 액센트 때문에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한글 자막이 없으니 힘든 분들은 영어 자막을 켜놓을 것을 추천한다. 인도/파키스탄 계열의 액센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난이도 상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