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자작 영시를 공유하고서 몇가지 생각이 들었다.
딸애는 아기때부터 자기만의 세계가 확고했다. 6살 무렵에는 혼자서 imaginary friends를 만들어 한참을 수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혼잣말)를 떨면서 놀곤 했다.
그당시 남겨둔 메모: 텍스트의 눈송이로 걸어들어가는 아이 (2015년 3월 17일자 포스트)
지금도 그 상상속의 친구들을 잊지 않았는지 물어봐야겠다. 어린 왕자에서 생텍쥐페리가 그랬던.가. “Growing up is not the problem, forgetting is!”
가끔 아이일 적, 그때의 딸애가 그립다. 서서히 틴에이저가 되어간다. 그나마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아빠와의 포옹을 거부하진 않는다. 그리고 최근에 딸애한테서 아기의 풋풋한 냄새가 사라졌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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